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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의 행복론book 2022. 12. 31. 22:53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정서적으로 여유가 없을때는 긴장을 풀기 위한 방법으로 술자리를 찾거나
오락을 찾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그러나 그런 생활이 거듭되면 점점 더 건전한 인격 생활에서는 탈락되고 만다.
그것인 기계적인 조건 속에서 움직이는 자아의 각박한 인간성이다.
자아 상실의 위기를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용기를 가졌을 때 목적한 바와 그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다.
건강을 목적으로 조깅이나 수영을 한는 것은 취미보다는 의무적인 노력이 될지 모른다.
가 아는 한 교수는 흔히 말하는 야구광이다. 자기가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야구를 즐겨 보는 동안에 야구 전문가가 된 셈이다.
국내 선수들의 동정이나 승부에 관한 연구뿐이 아니다.
외국 선수들의 기록까지 메모해가면서 게임을 즐기곤 한다.
박찬호 선수에 대한 관심은 관심이라기보다 전문적 연구에 가까울 정도로
야구를 즐기고 있다. 우리는 그런 것을 취미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N극을 만난 S극처럼 광적으로 몰입하는 (건전한)취미가 내겐 있을까?
흔히 말하는 운동, 독서 같은게 아니라 제2의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을 진정한 의미의 취미를 찾고 싶다.
오락이 우리의 피곤을 풀어주며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그래서 현대인들 특히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오락이 필수적이다.
168p오락을 이렇게 해석해주니 감사하다.
어렸을때부터 오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시간낭비다, 그시간에 공부를 해야지 등등.
오락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다. (여기서 오락은 pc게임 같은 게임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우리는 일할 줄은 알지만 살 줄은 모르는 현실로 뛰어들고 있으며,
삶의 목적과 의미가 무엇인가를 물을 마음의 여유조차 잃은 지 오래다.
물론 그렇게 살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도 마침내는
같은 현실에 매몰되고 말 것이다.외국 교수들은 연구 활동은 대학에서 하고 사생활은 집에서 한다는 생각이 뚜렷하다.
(중략)
오히려 가정에서는 취미 활동 같은 데 시간을 쏟는다.
그들은 더 큰일을 하려면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창조적인 노력은 그것을 뒷받침할 정신적 여백이 필수라고 믿고 있다.마음의 여유를 가지려면 자기를 잊을 정도로 즐길 만한 시간이 때떄로 있어야 한다.
그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며 즐거운 여흥(recreation)이라고도 부른다.
새로운 출발과 창조적 활동을 위해서는 긴장을 해소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중략)
현대인에게는 이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creation은 다시 창조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시 뭔가를 하기 위해서 여흥이 필요하다고 해석하시는데, 그 부분이 인상깊다.
나도 2층이 불편해지면 아래층으로 내려와 살아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아래층 작은방에서는 내 모친이 작고했고 안방에서는 아내가 먼저 떠났다.
(중략)
나도 원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될 것이다.노인이 겪는 외로움, 슬픔이 어떤건지 책을 통해 엿본 것 같다. 덤덤하게 써내려간 문장에서 싸늘한 외로움을 느꼈다.
100의 일을 할 수 있어도 언제나 90까지의 책임을 맡곤 했다.
래야 120까지의 일을 하게 된다. 처음부터 120을 맡으면 100도 못 하는 법이다.참 공감된다. 90의 의무를 받으면 91부터는 extra mile이기 때문에 칭찬받을 생각(?)에 하면서도 신난다.
120을 받으면 처음부터 압도당하기도 하고, 100을 넘어도 당연한 일, 아직 모자란 사람이 되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100을 할 수 있어도 90쯤으로 끝내야 다음 날 다시 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이것도 요즘 느끼는 바였다.
어떤 일을 오래 하고 싶다면, 내 자신이 실증을 느끼지 않도록 잘 다독여가며 해야한다.
약간 아쉬운 듯 해야 계속 지속된다.
반대로 빠르게 끊어버리고 싶다면 토나올 때까지 하면 된다.
예를 들어 게임. 게임을 끊게 하려면 날잡고 하루종일 그게임만 하는게 차라리 방법이다. 질려서 더이상 하기 싫어진다.
이게 게임을 빨리 끊는 방법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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